자진출두 고영욱, 아무 말 없이 급히 경찰서 빠져 나가

입력 2013-01-03 14: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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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7)이 3일 서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곧바로 경찰서를 빠져 나갔다. 고영욱은 침묵으로 일관했고, 재빨리 매니저의 차량에 탑승한 뒤 달아나듯 경찰서 밖으로 나갔다.

고영욱은 목도리로 얼굴의 절반 이상을 가렸으며, 두꺼운 외투 차림이었다. 고영욱은 서대문경찰서에서 5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경찰관계자는 “고영욱이 자진출두 했으며, 이번 일과 관련해 브리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학생으로 알려진 A양은 연예인 지망생이 아닌 일반 학생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고영욱이 연루된 용산 사건이 간음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성추행 혐의 사건이다"며 "사건의 성격이 다르다. 조심스럽게 사건을 조사하겠다”라고 밝혔다.

▲ 동영상 = 자진출두 고영욱, 아무 말 없이 급히 경찰서 빠져 나가

채널A는 이날 오전 고영욱이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고영욱은 지난달 1일 오후 서울 홍은동의 한 거리에서 중학생인 A양(13)을 자신의 차량으로 유인해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영욱은 지난해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미성년자를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한 후 술을 마시게 하고 간음 및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서대문경찰서 |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 |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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