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다카하시 다이스케(28·일본)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다이스케 선수의 그 몰입하는 표현력을 닮고 싶다.”
‘남자 피겨 유망주’ 차준환(11·잠신초)이 자신의 롤모델로 다카하시 다이스케를 지목했다.
차준환은 5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제 67회 전국 남녀 피겨 종합선수권) 남자 주니어 부문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이날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기술점수(TES) 48.37점과 프로그램 구성 점수(PCS) 51.70점으로 도합 100.07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50.67점·1위) 경기와의 합산 점수 150.74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경기 후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잘된 것 같다. 하지만 좀더 잘 타고 싶다. 다이스케 선수의 표현력을 닮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차준환은 “오늘 스핀이 잘 안 됐다. 바퀴수가 부족했다”라며 “목표는 6학년 때까지 트리플 악셀을 포함한 트리플 6종 점프를 다 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준환을 지도하고 있는 신혜숙 코치는 “최근에 구두가 잘 맞지 않아 다리에 피로 골절이 왔다. 새 구두를 신은지는 열흘 밖에 안 됐다”라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해줘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코치는 “보고 있으면 기분좋고 신이 나게 되는 선수다. 가르친지 3년 가까이 되어가는데, 앞으로도 재미있게 스케이트를 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목동|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