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무도’ 음원, 돈벌이 아니다…질적 수준 낮지 않다”

입력 2013-01-17 10: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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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사진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MBC ‘무한도전’의 ‘박명수의 어떤가요’에서 만들어진 음원에 대해 가요계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가운데 MBC 측이 입장을 표명했다.

MBC 예능국 고위 관계자는 17일 “프로그램을 통해 파생된 노래를 음원으로 발표한 것은 돈벌이를 위한 것이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가 16일 성명을 내고 ‘무한도전’ 음원과 관련해 “방송사가 음원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나온 공식 입장이다.

연제협은 ‘무한도전’에서 공개된 ‘강북멋쟁이’ ‘메뚜기월드’ 등이 5일 음원으로 발표된 후 가수들을 밀어내고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16일 공식 입장을 통해 “방송사의 프로그램 인지도를 앞세워 음원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것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작자의 의욕을 상실하게 하고 내수시장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 한류의 잠재적 성장 발전에도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MBC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와 마찬가지로 음원의 수익은 모두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 인기가 ‘반짝’하지 않느냐. 그리고 MBC가 관여해서 가요 산업을 침범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다”고 말했다.

또 “음원 자체가 한류 발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지나친 과장 아니냐”고 반문했다.

‘강북멋쟁이’ 등 음악의 품질과 관련한 일부 논란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실력 있는 음악인과 함께 작업한 것이라는 점에서 질적 수준이 낮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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