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포토] 배두나, 블랙홀 같은 눈빛 ‘빠져들어’

입력 2013-01-22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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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과 현실, 두 모습의 공존을 꿈꾸는 배우 배두나.

그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미래를 걷고 있다. 배두나는 수년간 한국과 일본,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 복제인간, 공기인형 등 상상 속 캐릭터를 연기하며 다양한 필모그라피를 쌓아왔다. 특히 관념적인 캐릭터에 영혼을 불어 넣은 배두나는 워쇼스키 남매가 연출한 SF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순혈인간들의 비인간성에 맞서는 복제인간 손미-451로 열연했다.


순수한 종에서 혁명의 상징으로 변화하는 그의 연기는 할리우드에서 ‘경이로움 그 자체’로 호평받았다. 수많은 할리우드 톱스타들과 작업을 해왔던 워쇼스키 남매 조차 “배두나의 연기력은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처럼 독창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의 내면에는 복제인간 손미-451과 함께 북한 탁구선수 리분희, 동생을 잃은 양궁선수 남주가 공존한다. 그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외계인이자 지극히 일상적인 현실을 반영하는 우리 시대의 자화상이다.

배우 배두나가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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