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LTE의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가 나온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를 많이 이용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LTE 데이터 무한자유’ 요금제를 31일 출시한다.

31일부터 3개월 동안 프모로션을 통해 가입자를 유치한 뒤 네트워크 환경 및 요금제 가입자 추이 등을 감안해 서비스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내 이통사가 LTE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월 기본요금 5만원이상인 3G 스마트폰 요금제에만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해 왔다.

LTE 요금제에도 무제한 데이터 요금이 있긴 하지만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소진하면 128Kbps로 속도가 크게 제한된다.

이번에 출시된 무한자유 요금제는 ‘95·110·130’ 세 가지로 매월 14GB·20GB·24GB의 기본량을 제공하고 이를 초과하더라도 매일 3GB 이내에서 속도제한 없이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하루 3GB를 넘으면 2Mbps의 속도로 LTE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풀HD급 고용량 영화 두 편 이상을 매일 시청할 수 있는 3GB를 제공한다.

원종규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 전무는 “네트워크 투자확대 부담에도 불구하고 고객편의를 위해 선도적으로 내놓은 요금제인 만큼 가급적 많은 고객들이 상품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KT는 현재 내부적으로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트워크 과부하 등이 우려되지만 LTE 가입자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동아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