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아이돌, 스캔들 터지자 ‘자진 삭발’ 충격

입력 2013-01-31 2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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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기시 미나미

[동아닷컴]

인기 여자 아이돌이 스캔들이 터지자 머리를 삭발한 채 사죄를 빌었다. 옆나라 일본 이야기다.

최근 일본의 주간지 ‘주간 문춘’은 인기 아이돌 AKB48의 미네기시 미나미가 남자 그룹 'Generations'의 멤버인 시라하라 아란의 집에서 나오는 사진을 보도했다. 주간문춘은 사진과 함께 이들이 함께 하룻밤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에 미네기시는 AKB48의 공식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다. 충격적인 것은 미네기시가 삭발을 한 채 나타났다는 점. 미네기시는 “AKB48의 멤버와 팬들, 스태프들, 가족 여러분들게 매우 죄송합니다. 1기생으로 모범이 되어야하는데, 경솔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미네기시는 눈물을 흘리면서 “삭발은 소속사와 상의하지 않고 스스로 한 것입니다”라며 “AKB48을 그만두고 싶지 않습니다. 떠나는 것은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입니다. 앞으로도 AKB48의 미네기시 미나미로 남고 싶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미네기시는 “제가 나빴습니다. 미안합니다. 앞으로의 일은 소속사의 뜻에 맡깁니다”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AKB48 소속사 측은 이번 스캔들에 대해 공식 사과의 뜻을 밝힌 뒤 “팬 여러분들에게 막대한 걱정을 끼친 미네기시 미나미를 2월 1일자로 연습생 신분으로 강등하겠다”라는 입장을 표했다. 이 같은 처분은 AKB48의 리더인 다카하시 미나미가 소속된 소속사 내 간부회의에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미네기시 미나미, 삭발해도 예쁘다", "미네기시 미나미, 연애한 거 걸렸다고 삭발이라니", "미네기시 미나미, 그 동안 다른 사람들 당하는 거 봤으면서 왜 그랬니", "미네기시 미나미, 마음 잘 다잡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네기시는 AKB48의 1기생이자 매년 열리는 이 팀의 승격-강등을 위한 인기투표에서 상위권을 놓쳐본 적 없는 대표적인 인기 멤버다. AKB48은 최근 사시하라 리노-마에다 아츠코-히라지마 나츠미 등으로 이어지는 각종 스캔들에 몸살을 앓고 있다. '연애 금지'를 철칙으로 지켜오는 그룹인 만큼, 최근 빈발한 1기생들의 스캔들에 확실한 본보기를 보여줬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편 마에다는 '미나미는 저의 소중한 가족, 항상 그녀 편이에요'라는 글을 남기는가 하면, 또다른 1기생 코지마 하루나도 ‘내겐 귀여운 여동생일 뿐입니다. 괜찮습니다’라고 미네기시를 위로하는 글을 남겼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AKB48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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