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사유리. 사진출처 | MBC ‘사람이다Q’ 방송
방송인 사유리가 악성댓글에도 한국을 떠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사유리는 2일 방송된 MBC ‘사람이다Q’에서 2007년 ‘미녀들의 수다’에서 한 발언으로 힘들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사유리는 당시 방송에서 대통령이 사는 곳을 묻는 말에 “노무현 씨 집”이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서툰 한국어 때문인 실수였지만 사유리는 악성댓글에 시달렸다.
사유리는 “일본에서는 고이즈미 씨처럼 총리에게 씨를 붙이는 게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어긋나는 거였다”며 “그때는 지금보다 한국말도 훨씬 못했고 잘 몰라서 말했던 건데 난리가 났었다”고 말했다.
마음고생에도 사유리는 한국을 떠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한 명이라도 ‘사유리가 일본 사람인데 한국에서 방송 활동하더라. 일본 사람 싫었는데 계속 보니까 같은 사람이고 괜찮더라’ 이렇게 마음이 조금씩 바뀔 수 있으면 좋은 거라고 생각했다.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사유리의 어린 시절 모습과 3년째 ‘백혈병 소아암 환자 수술비 지원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