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살찌는 이유’ 더 이상 관리할 필요가 없어서?

입력 2013-02-07 22: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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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살찌는 이유’ ‘결혼 생활이 행복할수록 살찌기 쉽다는 이색적인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학 연구진은 169쌍의 신혼부부(남자 평균 25세·여자 평균 23세)를 대상으로 4년간 8회에 걸쳐 체중을 측정할 때마다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질문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결혼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부부는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체중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신 때문에 체중이 증가했던 아내들의 결과를 제외해도 마찬가지였다.

안드레아 멜처 심리학과 조교수는 “(결혼 생활에 대한) 만족감이 큰 부부는 평균적으로 체질량지수(BMI)가 6개월 당 0.12씩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승은 키 162.5cm에 몸무게 54kg인 여성이 6개월마다 0.22kg씩 찌는 것과 같다고 한다.

또한 멜처 박사는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 부부는 이혼을 생각하거나 새로운 배우자를 찾으려고 하므로 자신의 체중 관리에 더 신경 쓸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한 ‘성격과 사회심리학회’ (SPSP)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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