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학 연구진은 169쌍의 신혼부부(남자 평균 25세·여자 평균 23세)를 대상으로 4년간 8회에 걸쳐 체중을 측정할 때마다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질문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결혼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부부는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체중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신 때문에 체중이 증가했던 아내들의 결과를 제외해도 마찬가지였다.
안드레아 멜처 심리학과 조교수는 “(결혼 생활에 대한) 만족감이 큰 부부는 평균적으로 체질량지수(BMI)가 6개월 당 0.12씩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승은 키 162.5cm에 몸무게 54kg인 여성이 6개월마다 0.22kg씩 찌는 것과 같다고 한다.
또한 멜처 박사는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 부부는 이혼을 생각하거나 새로운 배우자를 찾으려고 하므로 자신의 체중 관리에 더 신경 쓸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한 ‘성격과 사회심리학회’ (SPSP)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