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사진출처|IBK기업은행 알토스배구단 공식사이트
용병·국내파 고른 활약으로 3-0 완승
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 굳히기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기업은행은 17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5 25-13) 완승을 거뒀다. 여자부에서 가장 먼저 20승(4패) 고지를 밟은 기업은행은 승점 59를 기록, 2위 GS칼텍스(17승7패·승점 49)와 격차를 크게 벌리며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향한 부지런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3연패했다.
다양한 공격 루트가 결정적인 차이였다. 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국내파 라인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활약을 했다. 알레시아가 15점을 올렸고, 박정아와 김희진이 각각 11득점과 10득점하며 뒤를 받쳤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에 올인하는 모습이었다. 휘트니가 20점을 올렸으나 그 한계가 뚜렷했다.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이진화인데, 겨우 4득점이다. 범실에서도 기업은행이 11회를 기록한 반면 흥국생명은 무려 33회로 무너졌다. 기업은행이 ‘이길 수밖에 없는’ 한 판이었다.
남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