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삼민호? 나는 부산이 좋다”

입력 2013-02-19 09: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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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동아닷컴]

“솔직히 나는 부산이 좋다.”

강민호가 자신의 향후 행선지를 둘러싼 이야기들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야구문화잡지 ‘더그아웃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이라는 도시에 정이 많이 들었다”고 운을 뗀 뒤 “떠난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강민호는 2013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귀하디 귀한 ‘젊은 포수’인데다 빼어난 타격까지 갖춰 몇 년 전부터 타 팀팬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게 사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주축 선수들을 FA로 잃었던 롯데 팬들은 강민호의 선택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롯데 구단은 일찌감치 그에게 연봉 5억5천만 원이란 ‘통큰 결정’으로 국내 최고 포수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강민호



강민호는 “물론 언론이나 주변에서 진로를 두고 이런 저런 말을 하는 걸 잘 알고 있다”라고 말한 뒤 “내가 원하는 팀도, 내가 있어야 하는 팀도 롯데 자이언츠라고 생각한다”라고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삼민호’라는 별명에 대해 “선수들끼리 삼민호 이야기를 농담 삼아 하기도 한다”라고 웃으며 “아직 정해진 게 아무 것도 없다. 주위에서 그런 이야기를 해도, 영향받지 않으려 노력한다”라고 못박았다.

이 인터뷰에서 강민호는 자신의 야구 인생 전반에 걸친 이야기, 사이판 전지훈련을 일찍 떠난 배경, 경기 전 하는 세레모니 등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부산 사나이’ 강민호의 진솔한 이야기와 부활을 노리는 에이스 박명환, 은퇴 선수 성공신화를 위해 달리는 양준혁과 이숭용 등의 이야기는 부제 ‘Warm up’으로 이번 달 22일 발매되는 ‘더그아웃 매거진’ 23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더그아웃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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