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초의 불교 사원으로 알려진 나라현 아스카사. 백제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 나라현 홈페이지

일본 최초의 불교 사원으로 알려진 나라현 아스카사. 백제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 나라현 홈페이지


유네스코 자문기구는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한 고대 유적 ‘아스카·후지와라 궁도’에 대해 등재 권고 결정을 내렸다고 6일 외신이 보도했다. 이 유적들은 과거 백제와 일본의 긴밀한 교류를 증명하는 유산으로 알려졌다.

6일 일본의 TBS, NHK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최근 현지 조사를 거쳐 해당 유적들에 대해 ‘등재 권고’ 결정을 내렸다.

아스카 후지와라는 나라현 아스카촌 일대로 6세기 말~8세기 초 아스카 시대에 일본 수도였다. 6세기 말 백제 성왕이 불상과 경전을 일본 측에 보내면서 일본에 불교가 전파됐다. 이후 백제, 고구려, 중국 등과 교류하며 일본 열도에 본격적으로 대륙 문화가 꽃피게 되고 중앙집권 체제가 갖춰진다.

해당 유산은 일본 최초의 본격적인 불교 사원인 아스카데라 터와 다카마쓰즈카 고분 등 총 22개의 유적지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아스카데라는 백제인들이 건설에 참여했다고 알려져 있고, 건물 배치는 고구려에서 유행한 양식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마쓰즈카 고분에 남은 벽화 또한 고구려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되며 고대 한반도와의 긴밀한 교류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유산으로 언급되고 있다.

해당 유산은 다음 달 19일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될 전망이다.

현재 일본의 세계 문화유산은 21건이다. 아스카·후지와라 궁도가 등재되면 22번째가 된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