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경찰출석 두 시간전 돌연 연기…왜?

입력 2013-02-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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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박시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거주지 감안…강남서로 사건 이송 요청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연기자 박시후(35·사진)가 24일 경찰 조사를 앞두고 두 시간 전 또 다시 출석 일정을 연기했다. 이에 앞서 그는 변호인을 바꾸고 수사 주체도 다른 경찰서로 이송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시후는 당초 이날 오후 7시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 하지만 그 두 시간 전인 5시18분께 그의 새로운 법무법인 푸르메 측은 “예정된 경찰 피의자 신문에 응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푸르메 측은 이어 “고소·고발 사건 이송 및 수사 촉탁에 관한 규칙에 따라 이 사건이 서울 강남경찰서로 이송돼야 한다”면서 이날 서부경찰서에 이송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부경찰서 한 관계자는 “사건 이송 요청은 고소인과 피고소인 등 사건 관계자들이 원할 경우 가능하다”면서도 “일단 고소장을 접수했고 사건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다. 타당하다고 판단되는 사유가 없는 한 이송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25일 다시 출석 요구서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시후 측이 요청의 근거로 내세운 규칙은 “사건에 대해 일체의 관할권이 없는 경우”나 “타 경찰관서로부터 이송요청이 있고, 이송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사건을 이송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변호인 측은 박시후가 현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살고 있다는 점에서 사건 이송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박시후는 또 이날 종전 법률대리인을 바꿔 푸르메 소속 변호사 2인을 선임했다.

14일 저녁 서울 청담동 소재 한 술집에서 후배 연기자 김모씨와 술을 마시다 20대 연예인 지망생 A씨와 합석한 박시후는 15일 새벽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는 김씨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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