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부성애 바람

입력 2013-02-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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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 출신 김진호는 솔로 앨범에서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 사진제공|뮤니트 엔터테인먼트

SG워너비 출신 김진호 솔로 ‘오늘’
“중학교때 여읜 아버지 애틋함 담아”

옥주현 ‘리플렉션’도 아버지 사랑
새 앨범 김태우는 “딸 사랑 담았죠”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7번방의 선물’과 시청률 50%를 내다보는 KBS 2TV 주말극 ‘내딸 서영이’, 아이들의 좌충우돌 속 아빠들의 야생 체험을 그리는 MBC ‘아빠! 어디가?’ 등 부성애 코드가 인기다. 가수들도 그 아린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다. SG워너비 출신 김진호와 god 출신 김태우, 핑클 출신 옥주현이 아버지의 사랑을 노래하는 주인공들이다.

김진호의 첫 솔로 앨범 ‘오늘’에 담긴 ‘가족사진’은 김진호가 중학교 때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고 있다. 김태우의 ‘티-러브’에 수록된 ‘언제나, 어디든’은 작년 4월 얻은 딸을 향한 아빠의 무한한 사랑 이야기. 곧 나올 옥주현의 미니앨범 ‘리플렉션’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아빠베개’를 담는다. 그룹 리드 보컬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은 자신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며 아버지의 이야기를 꺼냈다.

김진호는 SG워너비로 데뷔한 지 9년 만에 첫 솔로앨범을 발표하면서 아버지와 가족 이야기를 담았다. 김진호는 “변변한 가족사진이 없어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 옆에 아버지 사진을 나란히 붙여놓고 있는데, 어느 날 사진을 물끄러미 보다 가족을 위한 아버지의 희생과 그 아버지를 닮아가는 나 자신을 보면서 새삼 눈물이 흘렀다”고 말했다.

2년 만에 새 앨범을 내놓은 김태우도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면서 “현재의 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어 딸에 대한 노래를 담게 됐다”고 말했다.

걸그룹으로 데뷔해 사업가로서 성공과 실패도 맛보고, 뮤지컬 배우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온 옥주현은 5년 만에 새 앨범을 기획하면서 사랑, 자아, 가족을 주제로 노래했다. 그는 “아빠와 딸의 사연과 사랑을 담은 곡을 녹음하면서 자꾸 눈물이 쏟아져 여러 번 중단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그리는 노래를 통해 팬들과 대중이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길 바라고 있다. 김진호는 “세상의 모든 가족에게 작은 울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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