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1루수 마크 테세이라(33)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서 하차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6일(이하 한국시각) 테세이라가 팔과 손목에 부상을 당해 8일에서 10일 가량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테세이라는 오는 9일 열리는 2013 WBC C조 조별예선 1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번 부상으로 테세이라는 6일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연습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시카고와의 연습 경기에는 테세이라 대신 탬파베이 레이스의 벤 조브리스트(32)가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테세이라는 타격 연습 도중 배팅 케이스 내에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8~10일 정도면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2013 개막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T-Rex'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테세리아는 지난 2003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걸출한 재능으로 데뷔전부터 주목을 받은 테세이라는 메이저리그 10년 통산 14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와 338홈런 1101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09년에는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39홈런 122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 타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2번 선정됐으며, 빼어난 수비 실력으로 5번이나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