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이영훈
이문세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어느덧 5주기가 되었어요. 오늘 저는 영훈씨가 남겨 주고가신 노랠 지금도 부르고있어요. 아니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중략) 둘이서 의견이 안 맞아 싸우기도 많이 하고 서로 연락도 몇일씩 안하기도하고 그러다가 누군가 소주나 한잔 합시다 그러면 언제 그랬냐 싶게 다시 소주잔 기울이다가 작업실로 향하고 참 신기한게 그동안 음악적 충돌은 단 한번도 없었다는 게지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다만 지방 투어를 가면 저는 잠시 틈을 내 여행을 하자고하면 영훈씨는 그냥 술을 먹자하고 운동하자하면 그냥 자겠다하고 일어나는 시간 다르고 생활패턴이 다르고 그래서 심술부리고 자존심 상해하고 뭐 부부였으면 오래 못살았을꺼예요 ㅎㅎ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음악하는 시간만 되면 서로가 너무나 평화스럽게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이게 연분인가보다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한참 웃곤한답니다(중략)”라고 밝히며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5주기를 추모했다.
이번 이문세의 추모글은 이문세의 30주년‘대한민국 이문세’콘서트 티켓이 오픈되면서 가수 이문세와 작곡가 이영훈의 각별한 관계가 팬들에게 알려져 뒤늦게 화제가 됐다.
특히 이문세와 고 이영훈 작곡가는 1986년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히트시키며 인연을 맺은 후 이문세의 3집부터 9집, 12집과 13집을 함께 해‘소녀`, ‘휘파람’, ‘광화문 연가’등의 히트곡을 만들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문세와 이영훈의 각별한 우정이 느껴지네요”, “환상의 콤비였는데 노래로 마음을 달래네요”, “아직도 그를 그리워 하는 문세님의 마음이 애틋하네요”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문세는 오는 6월1일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에서‘대한민국 이문세’라는 타이틀로 5만 여명의 관객과 함께 콘서트를 개최 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무붕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