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미국 야구 대표팀이 조 최하위로 추락할 수 있는 위기에서 벗어나 극적으로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에 진출했다.
미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3 WBC 1라운드 D조 조별예선 캐나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대회 조별예선 2승 1패를 기록하며 이탈리아와 함께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승자승 원칙에 따라 이탈리아를 제치고 조 1위에 등극했다. 반면 캐나다는 다잡았던 대어를 놓치며 대회 전적 1승 2패를 기록하며 예선 탈락했다.
경기는 종반까지 캐나다의 분위기였다. 미국은 7회까지 2-3으로 뒤졌다. 미국은 만약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면 1승 2패를 기록하며 예선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미국은 8회초 선두타자 조 마우어가 중전 안타를 때려낸데 이어 이탈리아전 만루 홈런의 주인공 데이빗 롸이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벤 조브리스트의 번트 실패로 1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미국은 아담 존스의 통렬한 2타점 2루타가 터져나오며 4-3으로 역전했다.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것. 이후 미국은 쉐인 빅토리노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한 점 더 달아났다. 스코어는 5-3
이후 미국은 8회말 1점을 내줘 5-4로 쫓겼지만 9회 집중력을 발휘해 조나단 루크로이의 1타점 적시타와 에릭 호스머의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4점을 보태 9-4를 만들었다.
캐나다는 저스틴 모노가 2안타 1득점, 마이클 손더스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미국의 방망이를 막지 못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기사회생한 미국은 C조 도미니카 공화국-푸에르토리코전 패자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