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옥타코어’ 달고 등장할까?

입력 2013-03-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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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설치한 ‘갤럭시 S4’ 티저 광고판.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14일(현지시간) 공개되는 ‘갤럭시 S4’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삼성 ‘갤럭시S4’ 공개 초읽기

옥타코어, 쿼드코어 성능 2배 효율
4.99인치 AMOLED 장착도 관심
눈동자 움직임으로 스마트폰 조작도
애플 아이폰5·LG 옵G 프로 긴장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센 놈’이 온다.

삼성전자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할 예정인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4’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갤럭시S4’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핵심 브랜드인 ‘갤럭시S’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애플의 ‘아이폰5’의 독주를 제지할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양과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기술력이 총결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 옥타코어에 그린폴레드?

공개를 앞 둔 ‘갤럭시S4’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하드웨어 사양이다. 특히 어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적용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선 ‘갤럭시S4’에 ‘엑시노트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적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옥타코어’는 스마트폰 두뇌역할을 하는 집적회로(코어)가 8개인 칩이다. 이 프로세서를 달면 이론상으로 기존의 쿼드코어 스마트폰과 비교해 성능이 두 배 가량 향상된다. 반면 아직 옥타코어 프로세서의 안정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배터리 효율성 문제도 있어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했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 가장 큰 이슈인 디스플레이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것은 4.99인치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를 갖출 것이란 설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1월 미국 가전전시회 ‘CES’에서 4.99인치 AMOLED를 출품했다는 점이 설득력을 더해준다. 일부 외신들은 한 발 더 나가 기존 AMOLED에 비해 효율이 25% 가량 향상된 ‘그린폴레드’ 디스플레이를 도입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 눈으로 스마트폰 조작

스마트폰 혁신의 가장 큰 화두인 ‘사용자 경험’(UX)에 대한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가장 눈길을 모으는 것은 눈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기능이다. 웹 페이지를 볼 때 눈동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스크롤링을 해준다거나 눈동자가 화면에서 벗어나면 자동으로 영상을 멈추는 등의 기능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대로라면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폰 ‘갤럭시S4’의 등장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모든 면에서 시장에 강력한 파괴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애플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애플과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펼쳐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는 지난해 3분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 이 자리를 애플의 ‘아이폰5’에 내줬다. ‘갤럭시S4’는 이러한 경쟁에서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다시 가져올 수 있는 히든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4’의 공개 장소로 애플의 심장부인 미국 뉴욕을 택한 것도 이러한 자신감을 표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국내시장에서도 ‘갤럭시S4’의 등장은 파급력이 클 전망이다. 특히 풀HD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단 ‘갤럭시S4’의 등장은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 등 경쟁제품의 판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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