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이승연·장미인애, 프로포폴 불법 투약 진실은…

입력 2013-03-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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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박시연-이승연-장미인애(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연기자 박시연-이승연-장미인애(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연일 시끌시끌…연예계 대형사건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박시연 185회·이승연 장미인애 100회…불구속 기소
박시연·장미인애 “재판 통해 결백 입증할 것”…현영은 벌금형


연기자 이승연과 박시연, 장미인애가 마약류로 지정된 수면유도제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같은 혐의를 받은 현영은 벌금형(500만원)으로 약식 기소됐다. 이에 대해 박시연과 장미인애는 “유감이다”면서 “재판을 통해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 일대 병원을 대상으로 프로포폴 불법 투여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13일 이들 연예인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시연은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의료 시술 등을 이유로 병원 두 곳에서 185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다. 이승연과 장미인애 역시 미용시술과 통증 치료로 2년 동안 많게는 100여 회까지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현영에게만 벌금형을 결정한 것에 대해 검찰은 “병원 압수수색 결과 본인 주장처럼 2011년 12월 투약을 완전히 단절했다”며 “상대적으로 횟수와 기간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시연과 장미인애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유감을 표했다. 박시연은 “치료와 미용을 위해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 처방에 따른 절차였다”며 “혐의를 벗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미인애 역시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피부 미용을 위해 의사 처방에 따라 마취제로 프로포폴을 맞았다. 향후 재판에서 진실을 밝혀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현영은 “공인으로서 신중하지 못했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연예기획사 대표 등 6명에 대해서도 불법 투약 혐의로 사법처리했다. 프로포폴은 2011년 2월 마약류로 지정된 수면유도제로 검찰은 병원들의 무분별한 불법 오남용 사례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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