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짙게 바르고’ 임주리, 日서 배신 당해 노숙생활 ‘경악’

입력 2013-03-13 23: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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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짙게 바르고’로 유명한 가수 임주리가 월드스타로 진출하려다 배신을 당하고 노숙까지 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임주리는 13일 방송된 채널A ‘분노왕’에 출연해 37년간 불굴의 의지로 월드스타에 도전하고 있다며 “기획사에 이용 당해 일본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못해 노숙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19세의 어린 나이에 생계를 위해 진출한 미8군 그룹에서 보컬로 활동했다”며 “그러던 중 한 기획자의 제안으로 미국에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됐다. 하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인해 미국 진출이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후 임주리는 일본의 한 대형기획사로부터 ‘제2의 조용필로 만들어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 그는 일본 진출을 위해 일본 히트곡 100곡을 외우고 일본어도 마스터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일본 기획사는 하루 아침에 마음을 바꿔 임주리 대신 나훈아를 진출시켰다.

임주리는 황당함과 배신감으로 1년 넘게 불면증에 시달렸지만, 불굴의 의지로 또 한 번 일본진출에 도전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엔 계약이 잘못돼 일본에서 열심히 활동했지만, 제대로 된 수입을 얻지 못했다.

임주리는 “기획사에 이용만 당해 일본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못해 노숙자 신세로까지 전락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는데 일본 활동에 신경을 쓰느라, 임종을 지키지 못해 후회스럽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임주리는 녹화장에서 가수 지망생 아들 이진호 군과 함께 출연해,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뽐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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