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스마트폰 게임, 업데이트로 수명 늘린다

입력 2013-03-1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인기 스마트폰 게임들이 개학 시즌을 맞아 대대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인기 몰이에 나섰다. 최근 세고비아 테마 조경물과 이벤트 퀘스트 등을 추가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SNG ‘에브리타운 for Kakao’.

인기 스마트폰 게임들이 개학 시즌을 맞아 대대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인기 몰이에 나섰다. 최근 세고비아 테마 조경물과 이벤트 퀘스트 등을 추가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SNG ‘에브리타운 for Kakao’.

개학 시즌 맞아 전략적 업그레이드 줄이어
다함께 차차차·모두의 탕탕탕 콘텐츠 추가
바이킹 아일랜드·에브리타운 신규 퀘스트

스마트폰 게임의 ‘업데이트 계절’이 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기 스마트폰 게임들이 개학 시즌을 맞아 일제히 대대적인 콘텐츠 추가에 나섰다.

CJ E&M 넷마블은 14일 ‘다함께 차차차 for Kakao’와 ‘다함께 퐁퐁퐁 for Kakao’ 등 인기 모바일 게임 2종에 신규 모드와 게임 등 콘텐츠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레이싱 액션게임 ‘다함께 차차차’에는 장애물 모드와 신규차종 1종을 추가했으며, 미니게임류인 ‘다함께 퐁퐁퐁’에는 ‘가나다 한글퐁’에 이어 ‘찾아찾아 기억퐁’ 등의 미니게임을 잇달아 업데이트하며 인기 몰이에 나섰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도 최근 대전 액션 모바일 게임 ‘터치 파이터 for Kakao’에 복수대전 모드와 최상위 등급 그랜드 마스터 등의 콘텐츠를 추가했고,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에브리타운 for Kakao’에는 ‘세고비아’ 테마 조경물과 이벤트 퀘스트 등을 선보였다. 또 다른 SNG ‘바이킹 아일랜드 for Kakao’에도 다양한 건물이 있는 알바 전용 논플레이어캐릭터(NPC) 섬 ‘알바랜드’와 ‘요거트샵’, ‘버섯집’ 등 신규 건물과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약 200여 개의 퀘스트를 추가했다.

이 밖에도 라이브플렉스는 ‘모두의 탕탕탕 for Kakao’에 신규 전장을 선보였고, 네오싸이언도 ‘퍼즐앤드래곤’에 신규 몬스터와 던전을 추가한 5.0 버전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 게임 수명 늘리는 효자

스마트폰 게임들이 봄 시즌에 맞춰 대규모 업데이트에 나선 이유는 신규 유저를 확보하고 휴면 유저를 게임으로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장시간 PC앞에 앉아 게임을 즐겨야 하는 온라인 게임은 방학 중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다. 반면 이동 중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은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구분이 확연하게 드러나진 않지만 개학 시즌에 다운로드 건수와 이용인구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콘텐츠 추가가 기존보다 수월해졌다는 점도 모바일 게임 업데이트가 활성화 된 이유로 꼽힌다. 기존 일반 휴대전화 모바일 게임은 게임이 출시된 뒤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사례가 많지 않았다. 별도의 통신요금을 부담해야 했기 때문. 하지만 스마트폰의 등장과 데이터 통신의 대중화로 모바일 게임에서도 콘텐츠 업데이트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특히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면 새로운 유저를 확보할 수 있고 게임의 수명도 그만큼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앱 장터에서는 출시된 지 6개월 이상 된 게임들이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인기 순위를 갑자기 끌어올리는 현상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