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뱅리쌍’스타들, 한 팀으로 뭉친다

입력 2013-03-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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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2주 동안 열리는 올스타 이벤트 매치 ‘프로리그 더 스페셜’에 국내 e스포츠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8게임단 한상용 감독이 이끄는 ‘택뱅리쌍’팀의 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이제동(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 군단의 심장 시연하는 ‘프로리그 더 스페셜’ 내일 개막

프로리그 8개팀 스타플레이어 총출동
소속팀이 아닌 다른 팀 감독들과 한 팀

8게임단 한상용감독과 ‘택뱅리쌍’ 주목
임요환 코치는 달인 4명 영입 이색 구성

‘택뱅리쌍(김택용·송병구·이영호·이제동)’이 한 팀을 이룬다?

‘스타크래프트2’ 프로팀 선수 이적에 관한 소문이 아니다. 곧 있을 이벤트 매치에서 실제로 있을 팀 구성 얘기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3월23일부터 31일까지 2주 동안 최근 출시된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을 이용해 과거 e스포츠 영광을 재현하는 ‘응답하라 군단의 심장,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더 스페셜’(이하 프로리그 더 스페셜)을 진행한다.

프로리그 더 스페셜에는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에 참여하는 8개 팀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한다. 하지만 소속팀이 아닌 8개 팀 감독들이 직접 선택한 선수와 한 팀을 이룬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팀은 제8게임단 한상용 감독의 팀 ‘택뱅리쌍’이다. ‘택뱅리쌍’은 스타플레이어인 김택용(SK텔레콤 T1)과 송병구(삼성전자 칸), 이제동(EG-TL), 이영호(KT 롤스터)를 묶어 부르는 말. 한상용 감독의 ‘택뱅리쌍’에는 실제로 이 4인방이 팀을 이뤘다.

두 팀의 조합으로 완성된 팀도 있다. CJ엔투스의 김동우 감독이 수장을 맡고 선수로는 웅진 스타즈 소속의 김유진, 김민철, 김명운, 이재호 등 4명이 포함된 팀이다. 팀명도 원 소속팀을 합친 ‘CJ 스타즈’로 명명했다.

각 팀 전현직 주장들이 함께 한 팀도 눈에 띈다. STX소울 김민기 감독이 이끄는 ‘군단의 주장’ 팀에는 고강민(KT 롤스터), 윤용태(웅진 스타즈), 하재상(제8게임단), 이승석(SK텔레콤T1)이 함께 한다.

임요환 SK텔레콤 T1 코치의 선택은 ‘달인’. 임 코치는 프로게임계 ‘전략의 달인’으로 통하는 방태수(제8프로게임단), 박진영(EG-TL), 신동원(CJ엔투스), 정우용(CJ엔투스) 등 재미있는 구성의 팀원을 영입했다.

이밖에도 웅진 스타즈의 이재균 감독은 ‘겜알못(게임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삼성전자 칸의 김가을 감독은 ‘Cute4’, EG-TL 박용운 감독은 ‘부스터’, KT롤스터 이지훈 감독은 ‘영원히 고통받는 신노열’팀 등 다양한 콘셉트의 팀을 만들었다.

23일 개막전 8강 1경기에 나서는 선수는 ‘택뱅리쌍’ 팀 송병구 선수와 ‘영원히 고통받는 신노열’ 팀 주영달 선수(삼성전자 칸 코치)다. 프로리그 더 스페셜은 신도림 인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지며 SPOTV에서 방송된다.

한편 31일 열리는 결승에서는 본 경기를 앞두고 ‘군단의 심장’에 적용된 신규 기능 ‘이어하기’를 이용한 특별전도 펼쳐진다. 특별전에는 8·4강 중 가장 치열한 경기의 리플레이가 활용될 예정으로, 해당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다른 선수가 경기를 이어서 플레이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흥미로운 선수 구성과 대진, 그리고 ‘군단의 심장’ 새 기능의 시연까지 맛볼 수 있는 이번 대회는 e스포츠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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