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애국가 열창 등 美공연 성황리에 마쳐 ‘전미투어 신호탄’

입력 2013-03-25 11: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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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이 미국에서 열린 자선행사 파티에서 애국가를 열창했다.

김장훈이 23일(현지시각) LA다저스 스타디움앞에서 열렸던 핑크리본마라톤대회에서 자신의 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핑크리본마라톤대회는 LA 시민 전체가 핑크 상징물 하나씩을 표현하는 세계 최대 도네이션축제 중의 하나다.

김장훈의 공연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이 됐다. 김장훈은 현지 밴드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그는 '난 남자다'를 시작으로 로봇 스테이지까지 둥원했다.

그는 5백여 명의 유방암생존자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화장품을 선물하고 "이제 생존자라는 말은 하지말고 좋은 화장품을 바르고 예쁘게 꾸미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며 영화 노팅힐의 주제곡인 'she'를 열창했다.

또 김장훈은 독립군애국가를 미국밴드와 다국적 댄서에 우리 국악을 접목시킴으로써 많은 외신들의 눈길을 끌었다. 관객들도 새로운 장르의 한국적공연에 열광했다는 후문. 마지막으로 그는 앙코르 곡으로 레드제플린의 '락앤롤'을 열창하며 한 시간가량의 공연을 마무리 했다.

애초에 김장훈인터뷰로 30초에서 1분가량을 생각했던 전美 내셔널네트웍인 CBS(ch2)또한 김장훈의 공연이 시작되고 미국관객들이 열광하자 돌아가던 발검음을 돌려 김장훈의 전 공연을 촬영하며 집중취재를 하기도 했다.

수잔지코멘의 LA지국장인 마크 필론은 "이 행사에 이렇게 많은 동양인이 온건 여지껏 한번도 없었다. 우리는 김장훈씨에게 무한한 감사를 느끼며 특히,일반적으로 우울증세를 갖고 있는 유방암수술생존자들이 김장훈 씨의 아름다운 이벤트와 노래에 눈물을 흘릴때가 가장 감동적이고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내년뿐만 아니라 올해에 있을 모든 큰 행사에도 김장훈씨의 참여를 원하며 앞으로 있을 김장훈씨의 전美투어에 수잔지코멘은 가능한한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장훈은 25일 뉴욕으로 가서 5월 25일 뉴욕 공연 스태프 미팅 및 현지유학생들과 한글 캠페인 계획을 세운다. 이후 뉴저지로 건너가 위안부기림관 건립 초안을 세우고 29일 귀국한다.

한편 김장훈은 국내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오는 4월 7일 3년여간의 공연을 위해 한국을 떠난다. 그는 5월 11일부터 오랫동안 기획해 온 전미 미라클 투어에 돌입한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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