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첨가물 범벅 부대찌개, 5분 만에 나온 부대찌개 진실은…

입력 2013-03-29 21: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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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채널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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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직후 미군의 햄과 소시지를 찌개에 넣어 먹던 것에서 유래된 부대찌개. 오늘날에 라면이나 당면, 떡, 치즈 등 취향에 맞게 사리를 추가해 먹을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외식 메뉴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29일 방송되는 채널A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에서는 부대찌개 속 햄과 소시지에 대해 낱낱이 공개한다.

부대찌개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요소는 햄과 소시지, 육수 그리고 얼큰한 양념장이다. 특히 유명 부대찌개 전문점에서 맛의 비결로 꼽고 있는 것은 바로 햄과 소시지다.

제작진의 확인 결과, 부대찌개의 주재료인 햄과 소시지를 만들 때는 10여 종의 첨가물이 들어가고 있다.

제조 과정 중 꼭 필요한 아질산나트륨은 육가공식품에 고기의 색을 붉게 하는 발색제의 역할로 많이 쓰이지만 많이 섭취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물질이다.

또 부대찌개 전문점들에선 주문한 지 5분도 되지 않아 각종 재료가 담긴 냄비에 뽀얀 국물을 부어 주고 있다. 사골을 우려낸 육수라는 직원의 말과 달리, 주방에서는 육수를 끓이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취재 결과 많은 부대찌개 전문점들에선 사골을 우려내는 대신, 우골 추출물에 전분, 인공조미료 MSG, 비프파우더 등의 첨가물이 섞인 사골진액을 사용하고 있다. 결국 부대찌개에는 아질산나트륨을 비롯한 수십 가지의 인공첨가물들이 들어가고 있었던 것.

제작진은 착한 부대찌개를 찾아 부대찌개의 고향이라 불리는 의정부, 송탄을 비롯해 전국의 수많은 부대찌개 전문점을 찾는다.

제작진은 경기도 안양에서 국산 뼈로 직접 육수를 끓이고 수제 햄을 만들어 사용하는 부대찌개 가게를 발견한다. 이 부대찌게 가게는 아질산나트륨 대신 참나무로 직접 훈연을 하고, 흑임자, 녹차, 칡뿌리 등을 넣어 다양한 색과 모양의 수제 햄을 만든다. 이 곳은 과연 착한 식당으로 선정될 수 있을까.

29일 금요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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