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장사 출신 염원준 씨, 조폭에 폭행 당해 실명

입력 2013-04-09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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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씨름선수 염원준 씨. 방송화면 캡쳐

전직 씨름선수 염원준 씨. 방송화면 캡쳐

전 백두장사 염원준 씨, 실명으로 시각장애 6급 판정

[동아닷컴]

전직 씨름선수가 조직폭력배가 낀 일행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한 쪽 눈을 실명당하는 사고를 당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배추 유통업에 돈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자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농산물 유통업자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사업가 김모 씨(60) 등 3명을 구속하고 다른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프로씨름 백두장사에 세 번이나 올랐던 염원준 씨(37)가 조직폭력배로부터 폭행을 당해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고 MBC가 보도했다.

염 씨는 안구 파열로 오른쪽 눈을 실명, 시각장애 6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2011년 장모 씨(52)의 배추 산지 유통업에 1억 원을 투자했다가 가격 폭락으로 큰 손해를 보자, 투자금 회수를 위해 올 초 장 씨를 전남 해남의 한 호텔 객실로 불러내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의 지인 조모 씨(47)는 사건 발생 이틀 후 장 씨 지인인 씨름 선수 염 씨가 사과를 요구하자 염 씨를 해남의 한 다방으로 유인해 얼굴을 커피잔으로 수차례 내리찍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염 씨는 “화해시켜 준다고 해 (다방에) 갔는데 앉자마자 그 사람 죽여버린다고 하면서 바로 그냥 컵으로 내 눈을 내리쳤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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