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내쉬, 레이커스 PO 진출에 ‘세상 다 가진 듯’ 환희

입력 2013-04-19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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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내쉬.

[동아닷컴]

'베테랑 가드' 스티브 내쉬(38)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쉬 세상 다 가진 듯'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서 내쉬는 환희에 가득 찬 미소를 짓고 있다.

이 사진은 18일(한국 시간) 열린 LA 레이커스의 시즌 마지막 경기 막판의 모습이다. 내쉬의 소속팀 LA 레이커스는 이날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2-13 미프로농구(NBA) 정규시즌 휴스턴 로케츠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9-95로 승리, 최종 성적 45승 37패가 됐다. LA 레이커스는 휴스턴과 동률을 이뤘지만, 맞대결 성적에서 2승 1패로 앞서 서부 7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결장중인 내쉬는 이날 정장 차림으로 경기장에 왔다. 하지만 수시로 팀 동료들을 격려하던 내쉬는 경기 막판 사실상 팀의 승리가 가까워지자 온 얼굴로 환하게 웃었다. 힘들었던 올시즌 기억을 모두 잊고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미소다.

내쉬는 올시즌 데뷔 17년째를 맞은 노장으로, 두 차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살아있는 레전드’. 하지만 내쉬는 17년 동안 단 한번도 NBA 파이널에 오르지 못했다. 때문에 내쉬는 지난해 여름 우승을 찾아 LA 레이커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내쉬는 올시즌초 왼쪽 다리 골절로 2개월 정도 결장한 데 이어 지난 달에는 엉덩이, 최근에는 햄스트링에 부상을 당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대해 내쉬는 미국 스포츠언론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내 생애 가장 실망스러운 시즌”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시즌 전 드와잇 하워드(28)와 내쉬를 영입하며 ‘슈퍼팀’ 논란에 휩싸였던 LA 레이커스는 시즌 내내 주전들의 줄부상과 맞지 않는 호흡으로 고전했고, 얼마전 급기야 에이스 코비 브라이언트(35)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아웃되는 등 고난을 겪었지만 가까스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LA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는 올시즌 서부 컨퍼런스 2위에 오른 샌안토니오 스퍼스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유튜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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