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 없이 3패 만을 기록하다 22일(한국시간) 각각 시즌 첫 승을 따낸 딜론지(메츠·왼쪽)와 로베르토 에르난데스(탬파베이).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캡처
3승 무패 투수와 승리없이 3패 만을 기록 중인 선발 투수의 맞대결. 경기전 승부의 무게추는 3승 투수쪽으로 기울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는 ‘3승 투수와 3패 투수의 대결’ 두 경기가 열렸다. 3승 투수가 선발로 나선 워싱턴과 오클랜드가 3패 투수가 나선 뉴욕 메츠, 탬파베이와 각각 맞붙은 것.
경기는 모두 3패 투수가 활짝 웃으며 끝이 났다.
워싱턴과 메츠의 대결은 메츠가 2-0으로 승리했다. 3승 투수였던 조던 짐머맨(워싱턴)은 5이닝 2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고 이전 경기까지 3패 만을 기록했던 메츠의 딜론 지는 5⅔이닝 3안타 무실점 6탈삼진 호투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오클랜드와 탬파베이의 맞대결 역시 마찬가지였다.
3패를 기록 중이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탬파베이)가 6이닝 3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팀의 8-1 대승을 이끌었다. 반면 3연승 중이던 오클랜드 선발 토미 밀론은 6⅔이닝 8안타 6실점(4자책점)의 뭇매를 맞고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에르난데스의 활약에 힘입어 탬파베이는 오클랜드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하는 두 배의 기쁨을 맛보기도.
한편 22일 현재 메이저리그 다승 순위에서는 클레이 벅홀츠(보스턴)와 맷 하비(메츠)가 나란히 4승(무패)으로 각각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