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 MV 욱일승천기’
영국 유명 록밴드 뮤즈가 ‘욱일승천기’(욱일기)가 등장하는 장면을 삭제한 신곡 ‘패닉 스테이션’(Panic Station)의 새 뮤직비디오(MV)를 공개했음에도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뮤즈 측은 23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영상에 실수가 있었다. 죄송하다. 현재 문제가 된 부분은 수정했으며, 새로운 버전의 영상을 공개하겠다”며 욱일승천기가 등장한 ‘패닉 스테이션’ 뮤직비디오를 삭제했다.
이어 ‘패닉 스테이션’의 새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유튜브 공식 채널 링크를 게재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욱일승천기가 등장하는 장면이 삭제된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뮤즈 측이 ‘욱일승천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점을 들어 강도 높은 비난의 글을 쏟아냈다. 일부는 공식적인 사과가 부족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들의 태도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반면 다른 일부 누리꾼들은 “이미 사과했고, 새 뮤직비디오도 공개했으니 넘어가자”, “욱일승천기를 모를 수도 있다. 이해하자”, “욱일승천기를 모르듯 아직 아시아 역사와 문화에 대해 모르는 것 같으니 크게 문제 삼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22일(현지시각) 공개된 뮤즈의 신곡 ‘패닉 스테이션’(Panic Station) 뮤직비디오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해군이 사용했던 일본의 제국주의적 성향의 상징인 욱일승천기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
사진|‘뮤즈 MV 욱일승천기 논란’ 영상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