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힐링] 린, 미술관은 나만의 힐링캠프

입력 2013-05-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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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린. 스포츠동아DB

가수 린(이세진·32·사진)은 앨범을 발표하기 직전의 스트레스나 알 수 없는 외로움이 밀려들 때, 또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차오를 땐 미술관을 찾는다. 특히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을 찾아간다. 지하철을 타고 경복궁 근처 길을 거닌 뒤 바라보는 그림은 차분한 위로를 준다. 평소 경복궁, 삼청동, 부암동, 필동 등 서울의 옛 모습이 남은 거리를 좋아하는 린은 삼청동 일대 많은 미술관을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준 후 심란한 마음으로 찾았던 대림미술관에 유난히 끌렸고 이후로도 계속 찾고 있다.

초현실주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를 좋아한다는 린은 그림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그림을 통해 분노를 가라앉히고 차분한 마음을 얻는다. 또 이런저런 생각과 자신의 지난 행동을 되돌아보면서 후회도 하고 새로운 결심도 한다. 그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린은 그림에게서 이야기를 듣는다. 특히 사진이나 그림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그림을 보는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그림은 달리 해석된다.

“과거엔 술이나 유흥으로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 그러나 결국 술은 몸을 힘들게 만들 뿐”이라는 린은 현재 대림미술관에서 전시되는 ‘출판계의 거물’ 슈타이들 전을 추천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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