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원 해설위원 “박승현은 경이로움이었다” 사망 소식에 애도

입력 2013-05-08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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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 해설 페이스북-김동환 트위터

[동아닷컴]

e스포츠 전문채널 온게임넷의 이승원 해설위원이 지난 6일 세상을 떠난 프로게이머 박승현을 애도했다.

7일 박승현의 부고를 들은 이승원 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애도글을 올렸다.

이 위원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상황에서 믿기 힘든 운영과 세밀한 컨트롤을 보여주던 박승현 선수를 보면서, 상황에 집착한 나머지 다른 어떤 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을 반성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가 만들어내는 플레이는 환경 대비 잘한다는 수준이 아니라 최상급이었고, 그렇기에 박승현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라며 "비관적인 상황과 삶은 하려고 하는 의지 앞에선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는 것을 박승현을 알면 저절로 알게 됩니다. 이것이 그가 보여준 최고의 플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박승현의 삶을 되새겼다.

또 “재능과 불운이 겹쳐 단 한번도 편하게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없었던 삶이었지만 그가 만들어낸 경기는 단 한 경기도 무의미한 적이 없었던 것도 그런 이유”라고 평했다.

이 위원은 마지막으로 “날씨가 참 좋다. 계절이 봄에서 여름으로 떠나는 그날 박승현 선수도 현실보다 더 자유로운 그 공간으로 떠난 거라 믿는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워3 출신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 김동환(아주부)도 자신의 트위터에 “박승현 선수 너무도 안타깝고 워크인으로서 슬프다. 위에선 편안하게 쉬시길 바란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이승원 해설위원 페이스북, 김동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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