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 그레인키와 카를로스 쿠엔틴의 벤치 클리어링. 사진=해당 경기 캡처
[동아닷컴]
위기에 빠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의 소속팀 LA 다저스에 한 가닥 희망의 빛줄기가 비추고 있다.
경기 도중 발생한 벤치 클리어링 사태로 왼쪽 쇄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한 잭 그레인키(30)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것.
미국 LA의 지역지 LA 타임즈는 그레인키가 11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 팀에서 재활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그레인키는 10일 실시한 불펜 투구에서 60개를 던지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현재 그레인키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향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수 주 내에 그레인키가 다저 스타디움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그레인키는 지난달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 중 일어난 벤치 클리어링에서 왼쪽 쇄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다.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난 것은 1-2로 뒤진 샌디에이고의 6회말 공격.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30)가 타석에 들어선 샌디에이고 카를로스 쿠엔틴(31)의 어깨에 공을 맞췄다.
격분한 쿠엔틴은 타석에서 마운드의 그레인키와 짧은 언쟁을 한 뒤 포수 A.J. 엘리스와 주심이 말릴 틈도 없이 마운드로 뛰어갔다.
마운드로 뛰어간 쿠엔틴은 그레인키를 넘어트렸고 이내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이 과정에서 그레인키가 왼쪽 쇄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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