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폭발’ 추신수, 30홈런-200안타 두마리 토끼 쫓는다

입력 2013-05-10 08: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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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자유계약신분(FA)을 앞두고 폭발적인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추신수가 30홈런과 200안타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각)까지 34경기에 나서 130타수 42안타로 타율 0.323과 7홈런 15타점 27득점을 기록 중이다.

또한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볼넷 20개를 기록하며 출루율 0.453을 기록 중이다. 타격에 있어서 추신수는 완전체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추신수가 노리는 것은 타석에서의 파워와 정교함을 대표하는 30홈런-200안타. 지난해 이 기록을 모두 달성한 선수는 미겔 카브레라(30·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뿐이었다.

팀 사정상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추신수는 이 두 가지 성적을 쌓기에 불리하다. 1번 타자는 무엇보다 출루가 우선시 돼야 하기 때문.

홈런을 노리는 큰 스윙보다는 작은 스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추신수는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에 손을 대는 무리한 타격을 통해 안타를 때리기 보다는 볼넷으로 걸어 나가는 유형의 타자.

현재 추신수의 페이스라면 시즌 마무리까지 32홈런과 194안타를 기록하게 된다. 이는 단순 계산 수치이기 때문에 향후 추신수의 페이스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바꿔 말하면 더욱 높은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 지난달 활화산 같이 타올랐던 추신수의 타격감은 이달 들어서도 여전하다.

지난 8일 경기에는 메이저리그 최고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25)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는 등 1경기 2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이 막을 내렸을 때 추신수의 성적표에 30홈런과 200안타가 기록 돼 있다면 파워와 정교함을 동시에 갖춘 추신수의 몸 값은 상상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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