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윈vs포리스트윈드 3연승 놓고 맞불

입력 2013-05-10 13: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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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주협회장배에서 인기 순위 3위를 기록한 ‘스페셜윈’과 추입력이 장점인 ‘포리스트윈드’가 일반경주 3연승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12일 1군 정상급 국산마들이 출전하는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국1·2000m·별정)가 기대를 모으는 대결의 무대다. 일반경주 2연승을 기록중인 ‘스페설윈’과 ‘포리스트윈드’가 이 경주에서 실력을 겨룬다.

‘스페셜윈’은 2연승 달성 후 직전 마주협회장배에서 늦은 출발로 5위에 그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2일 11경주에서 ‘스폐셜윈’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승리 의지가 강하고 부담중량도 이미 여러 번 경험한 58kg이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는 경주마는 3연승에 도전하는 ‘포리스트윈드’다. 지난해 6월 1군 승군 이후 우승기록이 없다가 최근 2000m 경주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폭발적인 뒷심이 돋보인다. 여기에 2012년 11월에 열린 경기도지사배 우승마 ‘승리의함성’, 서울경마공원 신예 암말 강자 ‘초원여제’ 등이 이변을 꿈꾼다.

‘스페셜윈’



¤스페셜윈(국1·5세 수말·서홍수 감독)
4월 마주협회장배에서 인기 순위 3위를 기록했다. 1군 승군 후 무난한 적응력을 보이며 늘어난 부담중량에도 2연승을 달성했다. 비록 직전 마주협회장배에서는 늦은 출발로 5위에 그쳤지만 이번경주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상대를 만났고 가벼운 부담중량과 발걸음이 늘고 있어 우승이 기대된다.
선행이나 선입 위주의 주행습성으로 특히 4코너 후 직선주로에서의 탄력이 큰 장점이다. 경주 종반 200m 주파기록을 나타내는 'G-1F'가 12초대까지 나오고 있어 막판 추입마들에게도 밀리지 않아 다양한 작전 구사가 가능하다. 이번 경주의 강력한 우승후보다.
통산 25전 9승 (승률 36%). 2위 4회(복승률 52%).

‘포리스트윈드’


¤포리스트윈드(국1·6세 수말·유재길 감독)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폭발적 추입력으로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1군 승군이후 우승기록이 없다가 최근 2000m 경주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스타트보다는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근성이 돋보이는 추입형 스타일이다.
최근 체중 490kg대로 최적의 몸 컨디션을 되찾아가고 있고 1800m 이상 장거리 경주에 29번이나 출전한 경험이 있어 이번 경주에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경주마다. 보통 경주마로 하향세를 보이는 6세지만 기량은 더욱 원숙해졌고 강점인 추입력이 건재하다. 이번 경주가 2000m라 능력발휘가 기대된다.
통산 35전 7승(승률 20%). 2위 3회(복승률 28.6%).

‘승리의함성’



¤승리의함성(국1·5세 암말·지용철 감독)
지난해 11월에 열린 경기도지사배 우승마. 이후 경주에서 연이은 부진으로 분위기는 좋지가 않다. 대통령배에서 수말 강자들을 제치고 4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기본기는 탄탄하다. 또 2000m 적정거리를 맞아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500kg의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를 앞세워 장거리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선·추입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자유마로, 경주 상황에 따라 대처가 가능하다. 최근 주춤한 원인으로 부담중량이 불리했던 점도 있다. 즉 암말로서 수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부담중량으로 출전에 막판 추입 대결에서 밀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여건에서 출전하고 문세영 선수가 기승한다는 것이 호재다. 포리스트윈드와의 불꽃같은 추입 대결이 예상된다.
통산 23전 6승(승률 26.1%). 2위 2회(복승률 34.8%)

‘초원여제’



¤초원여제(국1, 4세 암말, 정호익 감독)
서울경마공원 신예 암말 강자. 최근 네 경주 연속 3위권에 올랐다. 500kg에 육박하는 탄탄한 체격을 지녀 경주 막판까지 눈여겨 봐야 한다.
직전 2000m 경주에서 연거푸 ‘포리스트윈드’에게 우승을 내주며 2위에 그쳤지만 최근 컨디션이 좋아 이번 경주에서 설욜을 노린다.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한다. 아무리 빠른 레이스라도 중위권 이상에 붙을 수 있는 초반 스피드가 있고, 결승주로에서 막강한 근성을 발휘한다. 2000m 경주에 3번 출전한 만큼 거리적응력을 마쳐 우승을 위한 준비는 모두 마쳤다. 다만 부담중량이 56kg으로 증가한 것이 변수다.
통산 18전 4승(승률 22.2%). 2위 5회 (복승률 50%)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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