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진드기 의심환자 사망 파문…감염 의심 사례 더 있는 듯

입력 2013-05-16 13: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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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 의심환자 사망

‘살인 진드기 의심환자 사망’

살인 진드기에 물려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제주도에서 첫 보고된 가운데, 감염 의심사례가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총 5건의 살인 진드기 감염 의심사례가 접수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감염 의심 사례 신고는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현재 검체 검사를 통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소참진드기 100마리당 0.4 마리 정도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 진드기에 물렸다고 무조건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긴 팔 옷을 입는 등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드기는 5~8월이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인다는 점에서 추가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이날 제주대학병원 측은 “과수원을 운영하는 강모(73) 씨가 이날 새벽 6시 37분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강 씨는 호흡곤란과 고열 증세로 지난 6일 제주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10일 뒤 사망했다.

제주대병원 측은 강 씨가 진드기 감염 의심 환자라는 소견을 밝혔으며 현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최초 보고된 후 지난해까지 총 2047건이 확인됐다. 일본에서는 지난 1월 첫 사망사례가 나온 후 8명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살인 진드기 의심환자 사망’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살인 진드기 의심환자 사망 했다니 걱정된다”, “살인 진드기 예방이 최선이라니 조심해야 겠다”, “야외활동 할 때 긴 팔 옷을 입어야 하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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