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13] LG와 삼성, WIS에서 만나다

입력 2013-05-23 17: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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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IT전시회 '월드IT쇼(이하 WIS) 2013'이 개최됐다. 이 행사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IT기기는 물론 방송, 통신,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품목이 전시되는 행사다. 올해 6회째로 지난해보다 행사 규모가 한층 커졌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퀄컴 등 해외기업을 및 포함 총 20여 개국 440여개 업체가 참여해 자사의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눈길을 끌만한 점은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정면승부다. 두 기업의 부스 위치도 행사가 열린 코엑스 3층 C홀에 나란히 자리했다. 두 기업은 각각 자사의 특징을 내세운 고화질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컨버터블 PC 및 울트라북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화질과 3D로 무장한 LG전자

LG전자는 '꿈의 화질부터 3D 화질까지'라는 주제로 OLED TV, 시네마3D, IPS 패널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다. 부스 입구에는 55인치 모니터 49대를 연결한 대형 화면을 설치해 행사가 끝날 때까지 3D영상을 상영한다. 관람객은 부스 입구에서 나눠주는 3D 안경을 쓰고 해당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참고로 LG전자 부스는 게임, 동영상 등 3D 관련 콘텐츠를 다수 갖췄다. 부스를 방문객은 잊지 말고 3D 안경을 받도록 하자.


LG전자는 전시장 한편에 주력제품인 OLED TV와 곡면 OLED TV 등을 배치했다. 이 두 제품은 베젤(화면 테두리)이 얇고, 두께도 태블릿PC 만큼 얇게 제작한 것이 특징. 얇은 베젤이 덕에 제품 여러 개를 연결해 배치해도 제품 사이의 간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곡면형 TV는 화면이 시야에 한눈에 들어오도록 오목하게 휘어져 있어 화면 왜곡 및 끝 부분이 흐리게 보이는 현상을 줄였다.


이와 함께 업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4.2 젤리빈 운영체제를 탑재한 구글TV도 국내에 선보였다. 구글TV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이용하던 유명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TV로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관람객이 이 제품으로 'Where is my water' 등 인기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구글TV는 오는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옵티머스G프로, 옵티머스GK, Z360, 탭북 등 다양한 전략 제품을 비치해 관람객이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또한, LG전자는 부스 곳곳에서 LG전자 포켓포토를 비치해, 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그 자리에서 바로 출력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실제로 이날 행사를 관람한 많은 대학생이 줄을 서서 사진을 출력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진화하는 TV와 생활 밀착형 스마트폰을 내세운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UHD TV, 곡면 OLED TV 등의 디스플레이와 디지털카메라 NX300,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4 등으로 부스를 꾸몄다. 부스 입구에는 얼마 전 대통령상을 받은 85인치 UHD TV와 곡면 OLED TV 등을 비치해 관람객을 맞이했다. 올해 초 CES 2013에서 처음 공개한 UHD TV는 기존 풀HD 해상도보다 4배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는 것이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현재 UHD급 화질 콘텐츠가 거의 없어 용도가 제한적이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의 저해상도 콘텐츠를 UHD급 화질로 보정하는 기능을 적용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현장에서 UHD TV로 해당 기능을 적용하기 전과 후의 풀HD 영상을 비교 시연했는데, 선명도/색상/화질 등이 확실히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구형 스마트TV를 최신형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에볼루션 키트'도 선보였다. 특히, UHD 방송 표준이 삼성전자의 UHD TV 기술과 다르게 정해지더라도 에볼루션 키트로 바뀐 표준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S4도 전시했다. 갤럭시S4는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동반자'라고 설명한다. 갤럭시S4를 위해 마련한 부스 내 공간도 상당했다. 관람객이 갤럭시S4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은 물론, 갤럭시S4 주요기능인 그룹플레이, 사운드 샷, S 트랜슬레이터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공간 등을 따로 만들었다. 실제로 부스 절반 정도를 갤럭시S4에 투자한 느낌. 삼성전자가 갤럭시S4에 얼마나 주력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고속연사가 특징인 스마트카메라 'NX300', 노트북과 태블릿PC의 장점을 갖춘 컨버터블PC '아티브 스마트PC LTE', TV를 보면서 운동할 수 있는 '피트니스 게임 바이크' 등도 마련했다.


WIS 2013은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다만, 23일까지는 고등학생 이하 관람객은 입장할 수 없으며, 고등학생을 포함한 일반 관람객은 24일만 입장할 수 있다. 관람 요금은 개인 5,000원, 20인 이상 단체 시 3,000원이지만,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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