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포트] 보일듯 말듯…‘섹시미 진수’ 보이네

입력 2013-05-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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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이 시스루룩을 택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섹시한 매력과 여성미를 동시에 드러낼 수 있는 맞춤형 스타일이다. 최근 공식 행사에 나선 배우 한지혜(왼쪽)는 블랙 시스루룩으로, 최강희는 화이트 시스루룩으로 서로 다른 섹시한 매력을 드러냈다. 사진|동아닷컴DB·스포츠코리아

■ 노출의 계절 시스루룩 패션 돌풍

한지혜 속비치는 드레스 과감한 소화
가희는 비키니 시스루패션으로 화제
노출 꺼리던 최강희도 시스루룩 도전
이젠 스타 패션 벗어나 대중 트렌드로

● 최강희 스타일리스트의 코디조언

체격 크면 블랙시스루에 짧은 하의
일교차 심할 땐 시스루 상의에 베스트
과감해지고 싶다면 블랙 속옷을…


여름이다. 벌써부터 한낮 기온은 30도에 육박한다. 더 뜨거운 여름이 오기 전에 ‘속 비치는’ 시스루룩에 도전하자. 맨살을 노출하지 않아도 섹시한 매력을 연출하는 데 이보다 효과적인 스타일은 없다. 여자 스타들이 너도나도 시스루룩을 택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배우 최강희는 최근 영화 ‘미나문방구’ 시사회에서 배와 허리가 비치는 화이트 시스루룩을 입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단순한 디자인의 화이트 투피스처럼 보였지만 허리와 배를 얇은 천으로 가리고 속살을 드러낸 ‘반전 패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노출 의상을 선호하지 않던 최강희는 화이트 시스루룩을 통해 털털한 이미지에 섹시한 매력까지 더하는 효과를 봤다.

시스루룩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섹시’ 이미지를 내세운 일부 스타들이 선호했던 스타일. 하지만 최근에는 연령을 가리지 않고 각광받으며 대중화되고 있다. 드라마에서도, 일상을 찍은 사진에서도 시스루룩을 입은 스타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배우 한지혜는 MBC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에서 도도한 캐릭터의 개성을 강조하기 위해 블랙 시스루룩을 자주 입는다. 이때 붉은색 계열의 립스틱은 포인트.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가희는 최근 동남아 여행 도중 수영장에서 시스루 패션을 입고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화이트 비키니 위에 입은 시스루룩이 은은한 매력을 풍긴 덕분이다.

최강희의 의상을 담당하는 윤하나 스타일리스트는 “시스루룩은 주로 상체를 돋보이게 하려고 입는다”며 “자신의 체형을 고려해 컬러와 디자인을 선택하는 게 중요한데, 체격이 있는 여성이라면 블랙 시스루에 짧은 하의를 입으면 날씬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때 허리 라인을 살짝 잡아주면 ‘S라인’ 연출에 효과적이다.

워낙 유행이어서 요즘은 시스루룩을 다른 스타일과 어우러지게 하는 믹스 앤 매치도 인기다. 시스루와 가장 어울리는 스타일은 데님.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할 때는 시스루 상의를 입고 그 위에 데님 베스트를 겹쳐 입으면 좋다.

다만 속이 비쳐 입을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건 속옷. 화이트 시스루룩에 화이트 속옷을 입는다면 낭패다. 속옷 모양을 드러내고 싶지 않다면 누드톤, 과감하고 싶으면 블랙 속옷을 입자. 무턱대고 입는 것도 안 입는 것만 못하다. 자신의 체형을 꼼꼼히 살피는 게 시스루룩 쇼핑보다 먼저 해야 할 일. 키가 작다면 가슴과 등 부분이 시스루 소재로 된 옷이 매력을 살리는 데 효과적이다. 시선을 한 곳에 모을 수 있어 작은 키를 보완하기 때문이다. 블랙 시스루룩을 입을 때 핫 핑크 같은 파격적인 색깔의 속옷을 입으면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

이해리 기자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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