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신현준 “신부 닮은 허니문 베이비 만들어 오겠다”

입력 2013-05-26 17: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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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준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신현준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여자의 남편이 됐음을 알렸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연예계 대표 노총각 신현준이 드디어 결혼한다.

신현준은 26일 오후 6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12세 연하 미국 유학생과 결혼식을 올린다.

신현준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 3시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꿈인 것 같고, 정신이 없다”면서 “축복해주신 만큼 예쁘게 잘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흰색 턱시도를 차려입은 신현준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신현준은 평소 결혼에 대한 막연한 환상도 없을 정도로 결혼이 자신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랬던 그에게 운명 같은 신부가 찾아왔다고 한다.

그는 “선배들이 결혼할 여자를 만나면 섬광 같은 것이 비친다고 해도 믿지 않았는데, 신부를 보는 순간 그런 생각이 처음 들었다”면서 “그 여자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는데 신부도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하기에 운명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최근 결혼식을 앞두고 혼인신고까지 마쳤다.

그는 “신부가 음악을 하는데, 결혼식 다음날 미국에서 중요한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신부에게 굉장히 중요한 행사인데,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내 말에 바로 취소했다”면서 “고마운 마음에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어 혼인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현준은 자신의 신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오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신부의 얼굴을 숨길 것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현준은 자녀 계획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그는 “신부가 4명의 아이를 낳자고 하더라”면서 “예식이 끝나면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나는데, 가서 허니문 베이비를 만들고 싶다. 신부를 똑 닮은 딸을 낳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신현준의 결혼식은 평소 절친인 탁재훈과 정준호가 공동으로 사회를 보고, 주례는 임권택 감독이 맡는다.

그는 “가장 존경하며 가장 닮고 싶은 은사인 임권택 감독에게 주례를 부탁했다”며 “주례를 부탁드리러 찾아갔더니 ‘마지막 주례가 될 것 같다’는 말씀에 정말 행복하고 뜻 깊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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