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화의 진화, 커피 한잔보다 가볍다

입력 2013-05-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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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화려하면서 기능성까지 더해진 골프화가 인기다. 사진 위에서 부터 스윙 시 에너지 전달력을 높여주는 풋조이 ‘M Project’와 특별 주문이 가능한 ‘마이조이’, 나이키골프의 경량 ‘플라이와이어’와 스파이크가 없는 ‘루나 스윙팁’. 사진제공|풋조이·

■ 지금 필드는 골프화 전쟁


아디다스 ‘아디제로’ 300.5g에 불과
나이키 ‘플라이와이어’는 뒤틀림 방지
풋조이 혁신적 바닥 설계…접지력 높여
‘스파이크 없는 골프화’ 도심속 활보도


커피 한잔(Tall사이즈 355g)보다 가벼운 골프화. 도심에서도 신을 수 있는 골프화. 필드에선 지금 소리 없는 골프화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골프화는 15번째 장비(프로들이 공식 대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클럽의 수는 14개까지 허용됨)라고 말한다. 그만큼 스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아디다스골프의 초경량 ‘아디제로’. 사진제공|아디다스골프



● 신은 듯 안 신은 듯

발은 라운드 중 가장 먼저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대략 6∼7km를 걸어야 하고, 스윙까지 하려면 발에 밀려오는 피로감은 클 수밖에 없다. 가벼운 골프화는 발의 피로감을 덜 느끼게 하는 장점이 있다.

아디다스골프의 ‘아디제로’(adizero)는 일반 골프화에 비해 무게를 절반 이하로 줄였다. 상피 부분에 사용한 초 극세사 특수 피혁은 천연 가죽보다 11% 얇고, 39% 가볍다. 일반 골프화의 무게는 약 600∼800g. 아디제로 골프화의 무게는 300.5g에 불과하다.

나이키골프의 ‘플라이와이어’(Flywire)는 기존 제품 대비 약 20g의 무게를 줄여 발의 피로도를 덜 느끼게 했다. 특히 이 골프화는 발의 중심부에서 윗부분까지 발 전체를 감싸는 구조로 스윙 시 신발이 뒤틀리는 현상을 억제시키고 있다. 무게는 줄었지만 기능은 더 보강됐다.


● 골프화의 생명은 ‘바닥’

풋조이의 M:Project(엠프로젝트)는 혁신적인 아웃솔(바닥) 디자인으로 골프화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다.

앞쪽의 L.T.D 아웃솔은 하체에 발생하는 모든 움직임과 느낌을 발에서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뒤꿈치 부분의 P.I.N.S(퍼포먼스 인서트 시스템)는 스파이크가 얇고 낮게 설계되어 있지만 단단한 고정력으로 발의 움직임을 줄여준다.

바닥 전체에는 풋조이의 60년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체의 자연적인 움직임을 최대화하면서 온몸에서 발생되는 에너지를 극대화해 최적의 스윙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 필드에서 도심까지

골프화가 도심으로 나왔다.

나이키골프의 ‘루나 스윙팁’(Lunar Swingtip)은 바닥에 스파이크가 없다. 캔버스 타입의 디자인은 깔끔하며서 세련돼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잘 어울린다.

‘스파이크 리스’ 골프화는 기능보다 스타일을 선호하는 골퍼들을 타깃으로 한다. 바닥에는 스파이크 대신 작은 돌기들이 발의 움직임에 맞춰 반응하는 기능을 발휘한다.

아디다스골프의 스파이크리스 골프화 ‘크로스플렉스’는 100% 방수막 워터프루프(water proof) 기술을 적용한 매시소재로 제작되어 탁월한 방수기능을 제공한다. 여름철 무더위를 대비해 통풍성과 육각틀의 작은 스파이크로 접지력까지 높였다. 라임, 옐로, 블루의 비비드한 컬러가 있다.


● 골프화로 개성연출

남들과 다른 골프화를 원한다면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골프화로 눈을 돌려보자.

풋조이의 ‘마이조이 프로그램’(www.footjoy.co.kr/myjoys)을 이용하면 골퍼가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모델과 생각, 사이즈, 로고 및 이니셜 등을 직접 새겨 넣을 수 있다.

특히 각각의 발 사이즈가 다른 골퍼에게는 아주 매력적이다. 양발의 사이즈가 다르거나 폭이 넓어 발 사이즈보다 큰 골프화를 신어야만 했던 골퍼들에겐 만족스런 결과를 안겨 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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