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압구정 벌레 정체는 동양하루살이… ‘명품 메카 멘붕’

입력 2013-05-31 21: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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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압구정 벌레’

‘궁금한 이야기 Y’ 압구정 벌레 정체는 동양하루살이… ‘명품 메카 멘붕’

명품 거리로 유명한 강남 압구정동 일대에 괴상한 벌레들이 나타나 몸살을 앓고 있다.

3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벌레 군단의 이야기를 집중 취재했다.

시민들은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를 뒤덮은 벌레 군단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다. 최근 2 ~3년전부터 여름이면 압구정동 일대를 찾아온다는 정체불명의 압구정 벌레들은 해가 지면 조명이 강한 곳을 찾아 몰려드는 습성을 지녔다. 생김새 자체가 워낙 괴상하고 징그러운 데다 사람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온몸에 달려들기 때문에 많은 제보 글과 전화가 잇따랐다.

실제 제작진이 방문한 압구정동은 벌레들의 습격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모습. 로데오 거리 인근 상가의 업주들은 해가 지면 간판 불을 끄고 영업을 하거나 아예 가게를 닫고 일찍 귀가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었다. 유독 압구정동에서만 발견되는 벌레 떼는 수차례의 방역, 소독 작업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는 상황.

전문가에 따르면 압구정 벌레는 ‘동양 하루살이’라는 종류다. 2급수, 3급수에서 자라고 5월이 되면 부화해 9월까지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한강에 인접하고 아스팔트 대신 고운 모래로 이뤄진 한강 인근의 특징 때문에 압구정동에 몰린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동양 하루살이가 서식하는 곳은 깨끗한 환경이어야 가능한 것이란 설명. 환경이 깨끗한 건 좋지만 벌레떼에 시달리는 건 고통이 아닐 수 없는 상황이다. 취재 도중 강을 사이에 두고 압구정동과 마주하고 있는 성수동 역시 이 동양 하루살이 군단이 기승을 부리는 지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누리꾼들은 “압구정 벌레 으악”, “압구정 벌레 때문에 나는 가로수길 간다”, “압구정 벌레? 난 강북산다”, “압구정 벌레 때문에 진짜 아르바이트하기 힘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궁금한 이야기 Y 압구정 벌레’ 방송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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