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자들’ 한효주 “찍다보니 스스로 남성화”

입력 2013-06-04 14: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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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효주가 영화 '감시자들'에서 홍일점으로 분한 소감을 드러냈다.

한효주는 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감시자들' 제작보고회에서 "홍일점이었지만 찍다보니 스스로 남성화가 됐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영화 '감시자들'에서 천부적인 기억력과 관찰력을 겸비한 감시반의 신참 하윤주 역을 맡았다. 한효주의 전작인 '광해, 왕이 된 남자', '반창꼬'를 비교해본다면 색다르고 중성적인 캐릭터이고 액션 연기도 펼친다.

한효주는 "시나리오를 보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선택했다"며 "홍일점이라 부담감은 없었고 오히려 찍다보니 스스로 남성화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액션은 딱 한 장면이 있다. 그래도 이를 악물고 했다. 액션 스쿨에서 훈련을 받아서 부상은 없었다"며 "액션을 하다보니 점점 욕심이 생기더라. 다음에도 액션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우성은 "촬영장에서 '효주 군'이라고 불렀다. 한효주가 그 만큼 캐릭터에 몰입했다. 예쁘면서 톰보이 같은 캐릭터를 소화하는 여배우가 또 있을까 싶다"고 했다.

영화 '감시자들'은 범죄 대상에 대한 감시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경찰 내 황반장(설경구)이 이끄는 특수조직 감시반에 하윤주(한효주)가 합류한다. 이후 감시반 포위망도 무용지물로 만든 국제 범죄조직 리더 '제임스'(정우성)이 치밀하게 범죄를 조직하며 벌이는 이야기. 조의석 김병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이준호 등이 출연한다. 7월 4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 |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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