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일등보다 열심히…사고 안칠 것”

입력 2013-06-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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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세원. 사진제공|채널A

채널A ‘…여러가지 연구소’ 7월 첫방
“파트너 남희석 든든한 지원군” 무한신뢰

6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서세원(사진)의 각오는 거창하지 않았다. 과거 화려했던 시절에 대한 미련을 떨쳐내고 자신의 본분을 찾아 재미와 감동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그 무대는 7월 초 첫 방송하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가지 연구소’다.

서세원은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 CU미디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송 흐름을 100% 파악한 것은 아니지만 금세 자리를 찾아가리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서세원은 1996년부터 7년 동안 KBS 2TV ‘서세원쇼’를 진행하며 ‘1인 토크쇼’의 본보기가 됐다. 2007년 Y-STAR ‘서세원의 생쇼’를 끝으로 2009년 불미스러운 일로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2011년 목사 안수를 받고 서울 청담동의 한 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지냈다.

그는 “지나고 생각해보니 아무 것도 아닌 내가 정상에 있었다. 처음에는 억울하고 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해가 됐다. 세월이 사람을 깨끗하게 만들더라”며 “이제는 때가 된 것 같다. 1등, 잘 하겠다는 것보다 열심히 하고 싶다. 나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사고 안 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서세원은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 남희석에 대해 “든든한 지원군”이라며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진행 방식에 있어 유재석 강호동 김구라와는 색깔이 다르다는 서세원은 “남희석이 나의 색깔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데뷔 초 그의 도움으로 방송 감각을 익힌 남희석은 서세원의 복귀를 누구보다 반기며 “여러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어른이 바로 서세원이다”고 화답했다.

‘여러가지 연구소’는 연예인들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시의성에 맞는 사안와 함께 가볍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주제를 놓고 찬반토론을 벌이는 내용이다. 7월 초 첫 회는 간통죄 폐지와 장모와 사위 사이의 갈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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