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 NHN 분할을 위한 승인 절차가 완료됐다.
NHN은 28일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NHN 그린팩토리에서 개최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포털과 게임 사업부문의 분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NHN은 8월1일 ‘네이버 주식회사’와 ‘NHN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로 분할된다. 2000년 네이버컴과 한게임커뮤니케이션즈가 합병한 이후 만 13년만의 일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인 NHN은 이번 분할을 위해 7월30일부터 약 한달 동안 주식 거래가 중지된다.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는 8월 말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 될 예정이다. 분할 비율은 네이버가 68.5%, NHN엔터테인먼트가 31.5%다.
존속법인 네이버의 대표이사는 김상헌 현 NHN 대표가 맡게 되며, 분할법인 NHN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에는 현 NHN 게임부문 대표 이은상 씨가 내정됐다.
김상헌 NHN 대표는 “이번 사업 부문 분할을 통해 포털과 게임이 각각 더욱 전문성을 확보해, 글로벌 시대에 기민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