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효자 수험생’ 아버지 위해 간 이식 수술… 감동의 물결

입력 2013-07-01 20:20:4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고3 효자 수험생’ 사진=광주고

‘고3 효자 수험생’ 고교 3학년 학생이 급성독성감염으로 쓰러진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하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학교에서 성금을 모아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광주고는 1일 3학년생 김연수 군이 지난달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군의 아버지는 지난 5월 급성독성간염으로 갑자기 쓰러져 간 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방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김 군은 중간고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주저하지 않고 간 이식을 결심했고, 수술대에 올라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당초 김 군은 이 같은 사실을 학교나 친구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숨겼다. 하지만 수술을 하면서 결석하게 됐고 6개월 이상 회복기를 거쳐야 하면서 주위에 간 이식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8천만 원이나 되는 수술비와 치료비 마련이 어려워 집까지 옮기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학생회와 교직원들이 성금 모금에 나섰다.

학생회에서 가정에 호소문까지 돌려 학부모들도 동참하고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단체도 뜻을 함께했다.

이러한 ‘고3 효자 수험생’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아무리 아버지래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정말 대단한 효자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감동적이다... 부디 둘 다 완쾌하길’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