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LTE 가입자들에게 데이터는 물론 멤버십, 콘텐츠, 미디어 등 전 부문에서 기존 대비 2배의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1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고객 혜택을 설명하고 있는 표현명 KT 사장. 사진제공|KT
데이터·멤버십·콘텐츠·미디어·상담 대상
세계 최초 문자고객센터 오픈…무료 제공
KT가 경쟁사의 한 발 앞선 ‘LTE-A(어드밴스드) 서비스 상용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2배란 히든카드를 꺼내 들었다.
KT는 1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TE 가입자를 위해 데이터와 멤버십, 콘텐츠, 미디어, 고객서비스 등 전 부문에서 ‘2배’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먼저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를 기존 대비 2배 더 많이 제공한다. 대상은 음성 무제한 요금제인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와 ‘모두다올레 요금제(LTE·3G)’ 가입 고객이다. 10월31일까지 기존 및 신규 가입자 모두에게 데이터양을 2배 늘려 제공한다.
멤버십 포인트 ‘별’도 기존보다 최대 2배 많이 제공한다. KT 휴대폰 사용기간이 2년을 넘은 장기 고객이 그 대상이다. 콘텐츠 상품 ‘지니팩’과 ‘올레TV나우팩’의 경우, 1달 요금으로 2달 동안 이용할 수 있도록 50% 할인 해준다. 10월31일까지 서비스에 신규가입 한 고객이 대상이며 가입일로부터 6개월 동안 지니팩은 월 3000원, 올레TV나우팩은 월 2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IPTV인 올레TV 이용 고객은 10월31일까지 매주 수요일 TV쿠폰 1만원을 구매하면, 1만원을 추가로 적립받을 수 있다.
KT는 이와 함께 세계 최초 문자고객센터 서비스를 1일 오픈했다. 기존 음성ARS 고객센터와 달리 문자를 이용한다. 국번 없이 ‘114’로 ‘요금 조회’ 등 이용을 원하는 검색어나 숫자·한글·영문 등 임의의 문자를 보내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일반폰, 스마트폰 구분 없이 모두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며, 별도의 부가 서비스 가입이나 앱 설치도 필요 없다.
KT는 1000만명 이상의 고객이 이번 혜택을 받는 대상이며, 고객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769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KT는 10월31일 이후에도 이러한 고객 혜택의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경쟁사보다 상용화가 늦어지고 있는 LTE-A도 주파수 간섭문제가 해결되는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