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웨인 루니(28)가 조제 무리뉴 감독의 품에 안길까.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1일 “첼시가 루니를 위해 2천만 파운드(약 345억 원)를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최근 이적설에 휘말렸다. 지난 시즌 맨유의 전임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은 “루니가 이적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적 의사를 밝힌 루니는 퍼거슨의 은퇴 경기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도 에버튼 시절부터 불화가 깊었다. 상황을 종합해 볼때 루니의 이적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루니가 이적할 경우 첼시로 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지난 22일 루니가 첼시로 이적하고 싶다고 보도했다. 첼시 역시 루니를 원하고 있다. 맨유는 공식적으로는 루니를 떠나보내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배팅 압박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모예스 감독 역시 루니에 대한 고민이 깊다. 모예스 감독은 내주에 루니와 만나 얘기를 나누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루니와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목적과 그를 맨유에 잔류시키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루니를 팀에 남게 할 경우 2년이나 남은 계약 기간 동안 25만 파운드(약 4억 3천만 원)의 주급을 지불하는 것은 팀에게 부담이다. 반면 루니를 이적시킬 경우 수백 억 원의 이적료를 챙길 수도 있다.
루니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첼시 이외에도 많은 구단이 루니의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아스널과 파리 생제르맹, 그리고 FC 바르셀로나까지 모예스와 루니의 만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