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춘향 출신의 임유진은 7월4일 개봉하는 영화 ‘48미터’에서 탈북녀 역을 맡아 열연했다.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룬 이번 영화에서 임유진은 단지 김정일의 사진을 방바닥에 깔았다는 이유로 남편과 아이가 총살 당한 뒤 벙어리가 된 시어머니와 함께 탈북을 강행하는 탈북녀 역할을 맡았다.
임유진은 “영화 ‘48미터’를 통해 탈북자들의 애환과 고통을 알게됐다. 탈북자를 위한 일이라면 적극 발 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영화 ‘48미터’가 북한 인권을 다룬 예민한 영화다보니 상영이 늦춰졌다. 많은 스텝들과 배우들이 엄동설한에 고생해서 만들었지만 개봉이 안 돼 속상했는데, 이제 탈북자들의 현실을 세상에 알릴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 영화 흥행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탈북자 현실에 대해 알고 따뜻한 관심과 손길을 보내줬으면 좋겠다. 또 이 영화가 탈북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배우 임유진은 2003년 미스춘향선발대회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하여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장우혁의 ‘지지않는 태양’ 뮤직비디오와 MBC 드라마 ‘2009외인구단’, OCN TV영화 ‘아카데미 살인사건’, 학교폭력 예방영화 ‘늦은후 愛’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 받고 있다.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