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박주영과 계약 해지”

입력 2013-07-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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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스포츠동아DB

스페인 메체 보도…향후 진로 관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박주영(28·사진)과 계약을 해지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스페인 인터넷 매체 바벨은 3일(한국시간) “박주영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아스널이 박주영과 계약 해지를 발표해 올 여름 그의 행선지를 알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2011년 8월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서 아스널로 이적해 2014년 6월까지 계약했다. 아스널 입단 첫해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시즌 6경기 1골에 그쳤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셀타 비고로 임대됐다. 박주영의 시련은 계속됐다. 셀타 비고에서도 26경기 4골 1도움(컵 대회 포함)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말미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이라 아스널이 셀타 비고와 임대계약이 끝난 박주영을 받아들일 확률은 높지 않아 보였다. 박주영은 올 여름 다른 팀으로 이적이 유력했다.

아스널이 박주영과 계약을 해지했다면 이적료를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아스널은 AS모나코에서 박주영을 영입할 당시 500만 파운드(85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이적료를 포기하면서까지 박주영을 자유롭게 놔줬다면 연봉이라도 아끼기 위한 고육지책일 가능성이 높다. 박주영은 기본 연봉 200만 유로(30억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주영은 현재 국내에서 4주 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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