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콜롬비아 승부차기… 한국의 역대 8강 이후 성적은?

입력 2013-07-04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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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한국 축구 대표팀. 스포츠동아DB

한국 콜롬비아 승부차기… 8-7로 이겨
U-20 월드컵 8강 진출

[동아닷컴]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이 역대 네 번째로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에 위치한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이겼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콜롬비아를 상대로 한 값진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983년, 1991년, 그리고 지난 2009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역대 네 번째로 8강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의 1983년은 화려했다. 본선에서 개최국이었던 멕시코, 호주, 스코틀랜드와 조를 이룬 한국은 2승1패(골득실+2)를 거두며 8강에 올랐다. 당시 U-20 월드컵은 본선에 4개팀 4개조로 리그전을 치른 뒤 8강 토너먼트를 겨루는 방식이었다.(1997년부터 24개국으로 변경) 8강에서 강호 우루과이를 만난 한국은 좋은 경기내용으로 2-1 승리를 챙겼다. 한국의 4강 상대는 최강 브라질이었다. 산 넘어 산이었던 한국의 일정은 브라질에 1-2로 아쉽게 패하며 끝이 났다.

1991년에는 남북단일팀을 이뤄 출전했다. 한국과 조에 개최국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아일랜드가 속했다. 한국은 1승1무1패(골득실0)로 가까스로 A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브라질이 발목을 잡았다. 더 막강해진 브라질은 한국에 5골을 퍼부으며 1-5 패배를 안겼다.

2009년에 한국은 홍명보 감독의 지휘로 또 한번 8강 무대를 밟았다. 한국은 독일, 미국, 카메룬과 조를 이뤘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카메룬과의 첫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하지만 한국은 강호 독일과 1-1 무승부를 만들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미국을 3-0으로 대파하며 16강 무대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만나 또다시 3-0 대승을 거뒀지만, 가나와의 8강 경기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하며 탈락했다.

한편 8강에 오른 한국은 8일 이라크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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