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일기장 공개 ‘남달랐던 전술이 빼곡히…대단하네’

입력 2013-07-05 09: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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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일기장 공개 ‘남달랐던 전술’

박지성 아버지가 박지성의 일기장을 공개했다.

축구선수 박지성 아버지 박성종 씨는 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

박성종 씨는 “처음엔 아들의 꿈을 반대했지만 아들의 확고한 의지를 보고 한 번 축구를 시켜보기로 했다. 박지성은 나보다 어머니와 먼저 약속했다. 프로선수가 되기 전까지 축구를 그만두겠다는 얘기를 절대 안 하겠다는 약속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6개월동안 계속 성실하게 다니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아들을 축구부가 있는 학교로 아예 전학시켰다”고 말하며 박지성이 어릴 적 직접 쓴 축구 일기장을 꺼내 보였다.

박지성은 공책 한 페이지에 하루 일과를 빼곡히 적어놨다. 박지성 일기장에는 “축구부 떡볶이 회원에 가입했다. 한 사람씩 돌아가며 일주일에 한 번씩 사주는 회원인데 오늘은 내가 사는 날이다. 내 꿈은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되는 거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뿐만 아니라 박지성은 일기장에 훈련한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놓기도 했다. 박지성의 축구 일기장은 생각하는 축구의 밑거름이 된 셈.

이와 관련해 박성종 씨는 “가족사까지 걱정하는 일기도 있더라. 전부 읽어보지는 않았다. 어머니가 계 타는 날이라는 내용도 있더라. 넉넉지 못 한 형편에 돈 생기는 게 기뻤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일기장 공개에 누리꾼들은 “박지성 일기장 역시 남달랐던 축구 천재”,“박지성 일기장 공개 귀여워요”,“박지성 일기장 공개 캡틴 박이 있기까지를 볼 수 있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MBC ‘무릎팍도사’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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