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기성용 잘못했다면 뭇매 맞아야…”

입력 2013-07-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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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한혜진. 스포츠동아DB

연기자 한혜진. 스포츠동아DB

“고통스럽지만 도약 기회로 여겨
옆에서 평정심 유지 내조하겠다”

연기자 한혜진(사진)이 SNS 논란을 몰고 온 남편 기성용을 대신해 심경을 밝혔다.

한혜진은 1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캠핑장에서 열린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100회 기자간담회에서 “잘못해 뭇매를 맞아야 한다면 충분히 맞고 지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이날 자신이나 남편이 “대중에게 노출된 직업”이라면서 “뭇매를 맞는 이 시간이 고통스럽지만 지나가면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거라고 믿는다”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이어 “운동선수는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이달 말까지 활동을 마무리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옆에서 그런 부분을 잘 도와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은 1일 결혼식을 올리고 다음날 기성용이 영국으로 출국한 뒤 남편의 SNS 논란을 지켜봐야 했다. 팬들은 한혜진의 미니홈피에서도 기성용을 비난했고 그는 급기야 미니홈피를 닫았다.

이날 함께 참석한 이경규는 한혜진에게 격려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면서 “호사다마다. 이 또한 지나갈 일이니까. 대중의 야단을 맞고, 조용히 있다 영국으로 가서 기성용에게 힘을 많이 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은 “이 시간을 통해 많이 배우고, 한층 더 성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8월 초 영국으로 날아가는 한혜진은 “휴식기로 생각해 달라. 조만간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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