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범인, 범행 후 SNS 글 “죄책감 못 느껴”

입력 2013-07-10 21:36:5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용인 살인사건 오원춘 호스텔’

‘용인 살인사건 오원춘 호스텔’

용인 살인사건 범인, 범행 후 SNS 글 “죄책감 못 느껴”

용인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범행 후 자신의 SNS에 글을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심모 군(19)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군은 피해자 김모 양(17)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하려 했으나, 김양이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어 공업용 커터칼로 사체를 훼손한 뒤 자신의 집 장롱에 유기했다. 심군은 살인 및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심군은 범행 후인 지난 9일 오후 3시 29분 자신의 SNS에 “내겐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버렸다. 오늘 난 죄책감이란 감정도 슬픔도, 분노도 느끼지 못했다. 오늘 피냄새에 묻혀 잠들어야겠다”고 글을 남겼다.

사체를 훼손한 뒤 비닐봉투에 담아 나온 뒤 1시간여 만이다. 심군은 자신의 집 컨테이너 안 장롱 속에 시신을 유기한 SNS를 통해 무덤덤하게 글을 올린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편 조사를 받은 심군은 “‘호스텔’과 같은 잔인한 영화를 즐겨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호스텔) 봤다. 잔혹 공포영화를 자주 본다”면서 “그런 영화를 보고 실제로 한번쯤 살인을 해보고 싶은 적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용인 살인사건 오원춘 호스텔’ 방송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